![]() 아침에 일어나 테라스에 나가보니 이런 풍경이 펼쳐져있다. ![]() ![]() ![]() 다만 비가 내리는데다 바람까지 심하게 불어서 어딜 다녀볼 엄두가 나지 않았다. 밤새 거친 바람소리가 창밖을 심하게 채찍질하는 통에 몇 번이나 잠이 깼다. ![]() 덕분에 숙소에서 한가한 시간을 보낸다. 이런 사진을 보면 아내도 나를 좀 좋아하는 거 같긴 하다. ![]() 뭔가 과도한 연출의 느낌이... ![]() 브런치를 먹으러 내려왔다. 비는 그칠 기미가 안 보인다. 나트랑은 365일 중 300일이 맑다고 하던데... ![]() ![]() ![]() 아연양은 이제 어른이 되었는데도 내 눈엔 아직도 귀엽고 예쁘기만 하다. ![]() ![]() ![]() ![]() ![]() ![]() ![]() 내가 주문한 소고기 쌀국수. 곱배기 개념인가 싶어 extra를 주문했더니 저렇게 육수와 고기만 추가로 내주었다. 현지에서 먹는 베트남 쌀국수라 그런지 참 맛있게 먹었다. 근데 어딜 가나 미원맛이 강했다. ![]() 아내의 이런 표정이 담긴 사진을 보면 기분이 좋아진다. 이후 아연양과 아내는 근처 슈퍼로 뭐 좀 사보겠다고 나갔고 윤우군과 나는 숙소로 다시 돌아왔다. 무료해진 나는 맛사지나 받으러 같은 건물에 있는 샵에 찾아갔다. 맛사지 받고 돌아와보니 근처 수영장과 피트니스에 가겠다던 윤우군이 안 나가고 버티고 있다. 비가 좀 잠잠해진 듯 하여 윤우군과 함께 밖에 나왔다. 숙소 근처 가게들이 좀 모여있는 거리로 걸어가보았다. ![]() 저녁 먹을 시간이 되었으므로 적당해 보이는 식당에 자리를 잡았다. 때마침 아내로부터 전화가 온다. ![]() 위치를 알려주고 잠시 후 가족이 모두 모이게 되었다. 아내는 발맛사지를 받았다던가 하고 아연양은 네일케어를 받았단다. 또 이것저것 주문을 한다. 물가가 싸니까 식당에서 부담없이 주문할 수 있어 좋다. ![]() 이것은 아연양이 이번 여행에서 가장 맛있었다고 고백한 생선요리다. 바싹 튀기듯이 구운 생선 밑에 메쉬드포테이토가 깔려있다. 두개를 같이 먹으면 간과 밸런스가 기막힌 조화를 이뤄냈다. 역시 외국 나오면 생선요리를 먹어줘야 한다. ![]() 이건 아내가 주문한 거. 내 취향은 아니다. 아내와 나는 거의 모든 면에서 취향이 다른데 그래도 20년 넘게 사이좋게 잘 살고 있다. 전적으로 아내 덕이다. ![]() 파스타는 면을 너무 익혔더라. 그래도 맛있었다. ![]() 피자도 시켰는데 토핑된 고기에서 숯향이 났다. 숯불에 구워내 토핑을 한 모양이다. 이런 피자는 한국에서 맛보기 힘들 거 같다. ![]() 여기서도 맛있게 배불리 잘 먹었다. 이제 내일이면 한국으로 돌아간다. 숙소에 돌아와 나는 늦은 새벽까지 화제의 드라마인 더글로리를 정주행했다. 한두편만 보고 자려 했는데 끊지를 못하겠더라. 영화든 드라마든 우리나라 참 잘 만든다. 자랑스럽다. ![]() 다음날이 밝았다. 브런치를 먹으러 숙소 가까이에 있는 카페에 들어왔다. 비는 여전히 내린다. ![]() 돌아오는 비행기편을 예약하는 과정에서 우여곡절이 있었다. 하노이까지 가서 환승하는 것도 고려 대상이었는데, 결국 밤 10시반에 출발하는 베트남항공 직항편을 노려보기로 했다. 우리같은 NR(Non Revenue) 승객은 빈자리를 노려서 타야한다. ![]() 몇 가지 경우의 수가 있기에 일찌감치 공항에 도착했다. ![]() 티켓팅 카운터가 열 때까지 기다린다. 직원이 등장하자마자 아내는 카운터로 가서 좌석 상황을 문의했다. 좌석 상황이 여의치않으면 마지막 순간까지 기다려야 하는데, 선뜻 네 명의 티켓을 발급해주었다. 어휴 참 다행이다. 한 시름 놓았다. 인천공항에 도착해 밖에 나오니 토요일 아침 6시. 버스는 50분이나 기다려야 해서 지하철을 타고 집에 돌아왔다. 이렇게 무계획으로 무작정 떠났던 우리 가족의 나트랑 여행이 마무리되었다. 개인적으로는 가족들과 함께 맛있는 거 많이 먹고 푹 쉬다 온 것만으로도 만족스럽다. 마지막으로 사랑하는 가족들의 모습과 아름다운 무이네의 노을 사진을 올리며 이번 여행기를 마치려 한다. ![]() ![]() ![]() ![]() ![]() - 2022/12/31~2023/01/07, 베트남 나트랑 가족여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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漁夫의 'Questo e quell.. 초록불의 잡학다식 Homa comics by 굽.. 게렉터블로그 OLD BOY 手を出すな! 문제중년의 잡설 낮잠 나는 트레커다 녹두장군의 식도락 최근 등록된 덧글
아이구 애들이 많이 자..
by frodo75@gmail.com at 03/10 지금 그닥 덥지도 않고 딱.. by Bazooka at 01/17 오~ 강릉 가서 맛있는 것.. by Bazooka at 01/17 정말 이번에 맛있게 잘 먹.. by Bazooka at 01/17 그거 땜에 무이네에 다들.. by Bazooka at 01/17 글치 베트남 가면 질리도.. by Bazooka at 01/17 나트랑은 푹 쉬고 오기에 .. by Bazooka at 01/17 오랜만에 가족 여행이신.. by 상현아빠 at 01/17 당장 인천공항가서~~.. by 니나노 at 01/17 즉흥 여행이라고 하시기.. by 상현아빠 at 01/17 이전블로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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