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트랑 가족여행기 -3

다음날 아침이 밝았다. 나트랑에서 환전한 돈을 거의 다 써서 급히 돈을 또 바꿔야했다.
블로그를 살펴보니 세탁소 추천이 많았다. 그랩으로 오토바이를 잡아타고 세탁소로 향했다.

여기가 환전 업무도 해주는 세탁소다. 달러 잔돈까지 베트남 화폐로 바꿔준다.

돌아오는 길에 태워주신 그랩 라이더 아저씨. 우리돈으로 1천 몇백원 정도의 요금이다. 정말 싸다.
게다가 아침이라 날이 덥지도 않아 무척이나 상쾌했다.

아내와 함께 어제 봐뒀던 곳으로 아침을 먹으러 나왔다. 아이들은 준비되는대로 나올 것이다.

이곳 반미도 참 맛있었다. 

카페 겸 식당 내부는 이런 모습이다. 

커피를 주문했더니 베트남식 싸이폰으로 내려준다. 커피맛이 매우 풍부하고도 진했다.

아이들도 합류했다. 아연양의 오늘 패션은 휴양지 분위기가 물씬 풍긴다.

호텔에서 낮잠 한 숨 자고 픽업 시간에 맞춰 밖에 나왔다. 오늘 우리를 데리고 다녀줄 짚차가 도착했다.

무이네 투어는 선라이즈 투어와 선셋 투어로 나뉘는데, 우리는 일찍 일어나는 게 싫어서 선셋 투어를 선택했다.

첫 도착지는 요정의 샘(Fairy Stream)이라고 불리는 곳

왕복 1시간 정도 이런 여울을 따라 맨발로 다녀오는 코스다.

이런 풍광들 때문에 리틀그랜드캐년이라 불리기도 한단다.

이곳은 밟을 때마다 바닥이 푹푹 꺼졌다. 

끝까지 올라가면 이런 작은 폭포가 나온다.

다음으로 잠시 들른 곳은 어부마을(Fishing Village). 바다에 늘어서있는 고기잡이 배들이 장관이었다.

해산물을 파는 좌판도 있다.

이제 사막으로 간다.

도착하니 벌써 짚차가 여러대 주차해있다. 이곳이 화이트샌듄(White Sand Dune)이라고 한다.

사막 입구에서 사발이를 타고 들어간다. 우리는 네식구라 한 대에 두명씩 탔다. 생각보다 빠른 속도로 달려 스릴있었다.

사막 지대 높은 곳에 내렸는데 엄청난 모래바람이 끊임없이 불었다.

나만 빼고 미끄럼도 탔다. 

이 사진 무척 마음에 든다. 나와 양모씨의 관계가 그대로 드러나는 것 같다.

입구로 다시 나왔다. 약 1시간 정도 시간을 보냈다.

이제 다음 코스로 이동

여기는 선셋을 보기위해 찾은 레드샌듄(Red Sand Dune)이라는 곳이다.

맨발로 힘겹게 올라간다.

이렇게 구름이 짙게 깔려 석양을 제대로 볼 수 있을 것 같지 않았다.

아연양은 이참에 모래찜질

이 정도를 보는 것으로 만족해야 했다. 

다시 내려가서 이제 숙소로 돌아간다.
숙소에서 샤워하고 옷도 좀 갈아입고 나올까 했는데 배가 너무 고프다고 밥부터 먹자고 한다. 
어느 블로그에서 케밥집 이야기가 있길래 가보자고 했더니 다들 좋단다.

무이네에서 꽤 유명하다는 신밧드케밥집에 왔다. 내가 주문한 건 비프케밥. 정말정말 맛있었다.

이건 치킨케밥인가 그랬던 거 같다.

샐러드도 하나 주문하고

꼬치 요리도 하나 주문했다.

배도 고팠지만 정말 맛있어서 정신없이 먹었다.

이렇게 오늘도 맛있는 저녁 식사와 함께 마무리를 한다. 이 식당에서 투어 때 만났던 분들과 여럿 마주쳤다. ^^
빈자리가 날 때마다 손님이 계속 들어오는 대박집이다. 성수기 때는 아마 줄을 좀 서야 할 것 같았다.
내일은 나트랑으로 다시 돌아가는 것 외엔 특별한 일정이 없다. 늦잠 자고 여유있게 쉬면서 시간을 보낼 예정이다.


- 4편으로 이어짐 - 

by Bazooka | 2023/01/09 15:54 | 구 경 | 트랙백 | 핑백(1) | 덧글(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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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렇게 오늘 저녁도 잘 먹고 식당에서 제공해주는 차량으로 숙소에 돌아왔다.내일은 아연양이 꼭 가보고싶다고 한 사막투어가 예정되어 있다. - 3편으로 이어짐 - ... more

Commented by 상현아빠 at 2023/01/17 15:29
사막에 뭐 볼께 있을까 했는데 볼거리가 꽤 많긴 한거 같은데요~~
Commented by Bazooka at 2023/01/17 18:42
그거 땜에 무이네에 다들 가나봐. 난 전에 징글징글한 사막에 출장간 적 있어서 그런지 실제 보니깐 좀 넓은 모래언덕이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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