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트랑 가족여행기 -4

늦잠을 자고 싶었는데 나이탓인지 일찍 눈이 떠졌다. 아이들은 아직 자고 있고, 아내와 함께 산책을 나왔다.
호텔 뒷편으로 나있는 작은 길.

호텔 뒤쪽으로 이런 호텔도 있다. 밖에서는 잘 보이지가 않는다. 
바닷가에서는 좀 떨어져있지만 장기 투숙하기에는 꽤 괜찮아 보였다.

상당히 큰 규모의 식당도 있었다. 어젯밤 늦게까지 술 마시며 노는 소리가 나더니 이곳이었나보다.

어젯밤 식당을 안내해줬던 카페에 들어가 커피 한잔 하기로 한다.

쥔장이 아마도 화교인가보다. 중국풍 노래가 계속 흘러나왔다.

나온김에 아침도 먹고 가기로 했다. 길가에 있는 로컬 식당에 들어갔다.

나는 이번에 돼지고기 반미를 주문해보았다. 이것도 나름 괜찮았다. 

해변에 잠시 나와본다.

늦게 일어난 아이들이 합류했다. 어제 갔던 집에 또 들렀다.

덩달아 나도 주문한다. 밥과 두부볶음이다. 이것도 입맛에 맞아 잘 먹었다.

식사를 하고 난 뒤 각자 자유롭게 휴식시간을 즐기기로 했다. 아연양과 아내는 해변 쪽으로 갔고 
윤우군과 나는 카페에 남아 꾸벅 졸기도 하며 시간을 보냈다. 

나트랑으로 돌아가는 차편을 결정하느라 지난밤 많이 고민했다. 
올 때 이용했던 버스를 또 타느니 차라리 차를 불러서 가는게 낫겠다 싶었다. 우린 네 명이라 가격 차이도 그리 크지 않았다.

차량과 기사분이 시간에 딱 맞춰서 와 주었다. 다시 나트랑으로 출발.

토요타의 Fortuner라는 SUV 차량이다. 소리가 참 단단하고 안정감이 뛰어나다는 생각이 들었다.
버스 타고 올 때는 총 6시간이 넘게 걸렸는데 이 차를 타고 4시간만에 호텔에 도착했다. 
기사분이 각 구간별 제한 속도를 칼같이 지키는게 인상적이었다. 고속도로가 없는 대신 신호도 거의 없었다. 

예약해둔 service apartment에 들어왔다. 40층에 오션뷰, 방 두개와 거실이 따로 있다. 이쯤 되면 꽤 럭셔리다.

이틀밤 묵을 새 숙소가 모두 마음에 들었다. 

테라스에 나가보니 이런 야경이 펼쳐져있다. 
매니저인 Duy가 같은 건물에 있는 식당을 추천해주었다. 우린 또 배가 고팠기에 짐 풀고 바로 내려갔다.

Anrizon이라는 이름의 레스토랑이다. 

허겁지겁 먹다 사진을 찍었다. 정말 맛있었다.

이 식당도 엄지척이다. 남은 기간 여기서만 먹어도 될 것 같았다. 
맛있게 배불리 먹고 올라가 오늘 하루를 마무리한다. 내일도 일단은 아무 계획이 없다. 


- 5편으로 이어짐 -

by Bazooka | 2023/01/10 23:07 | 구 경 | 트랙백 | 핑백(1) | 덧글(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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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성수기 때는 아마 줄을 좀 서야 할 것 같았다.내일은 나트랑으로 다시 돌아가는 것 외엔 특별한 일정이 없다. 늦잠 자고 여유있게 쉬면서 시간을 보낼 예정이다. - 4편으로 이어짐 - ... more

Commented by 상현아빠 at 2023/01/17 15:32
즉흥 여행이라고 하시기에는 숙소,,,식당등이 너무나 완벽한데요~~
Commented by Bazooka at 2023/01/17 18:42
정말 이번에 맛있게 잘 먹고 온 듯. 걍 먹방으로만 가도 괜찮을 거 같아. 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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